일본프로야구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오는 3월7일 열리는 쿠바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고쿠보 히로키 일본 WBC 대표팀 감독이 쿠바와의 1라운드 첫 경기에 오타니를 선발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일본은 쿠바, 중국, 호주와 함께 1라운드 B조에 속했다. B조는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일본은 3월7일 쿠바와 첫 경기를 한다.

호주나 중국도 무시못할 상대지만, 일본으로서는 첫 경기 상대인 쿠바가 가장 큰 '경계대상'이다.

고쿠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경기를 오타니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는 어느정도 예상됐던 바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스타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로 21경기에 등판해 140이닝을 던지면서 10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나서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 65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도 오타니의 차지였다. 퍼시픽리그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에 단 1표가 모자랐다.

오타니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쿠바와의 1차전 선발 후보라고 생각한다. 쿠바와의 1라운드 B조 첫 경기 등판에 맞추고 싶다"며 쿠바와의 1라운드 1차전 선발 의욕을 드러냈고, 바람대로 낙점을 받았다.

고쿠보 감독은 이후 경기에서는 오타니를 야수로 기용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WBC 1라운드에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투구 수가 65개로 제한된다.

오타니는 "좋은 투수들이 많아 1회부터 전력으로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처음으로 나서는 WBC라 기대가 된다. 어릴 때부터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나서는 WBC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WBC에 대표팀으로 나서 언젠가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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