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널, 존슨-데이 제치고 '올해의 선수' 후보 꼽아 배팅사이트-PGA 투어도 최고의 활약 펼칠 것으로 기대

 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다시 한 번 로리 맥길로이(28·북아일랜드) 천하가 될까?

올해 세계 골프계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로 들떠있는 가운데 맥길로이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의 시니어 기자들은 '2017년 올해의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맥길로이를 가장 많이 언급됐다.

맥길로이는 2012년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에는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막판 PGA 플레이오프에서만 2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타이틀과 함께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맥길로이는 이처럼 짝수 해에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홀수 해에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지만 2017년은 예외일 것이란 전망이다. 페덱스 컵 우승의 상승세를 올해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가장 실속을 챙긴 선수지만 시즌 내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뉴질랜드)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존슨, 디오픈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밀려 주목 받지 못했다.

지난해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지 못했던 맥킬로이의 간절함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있어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맥킬로이는 마스터스를 정복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베팅사이트 '북메이커' 역시 '2017년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칠 선수'에 대해 맥길로이의 배당률을 가장 낮게 책정했다.

맥길로이의 배당률은 2배에 불과해 경쟁자인 데이(3배)나 존슨(4배)에 비해 낮았다. 2017년 12월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은 것이다.

PGA 역시 맥길로이를 2017년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 30명 중 가장 첫 머리에 올렸다.

맥길로이는 지난 시즌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티샷에서 전체 선수 중에 선두였고, 티-그린까지는 2위였다. 그린 어프로치에서는 31위, 그린 주변 숏게임은 36위였다.

퍼팅에서 다소 저조한 기록이지만 전체적으로는 4위의 성적으로 안정된 기량을 갖고 있어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2012년과 2014년 이미 두 차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는 맥길로이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세계랭킹 1위 탈환과 함께 개인 통산 세 번째 '올해의 선수'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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