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은 7일(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2016~2017 IBSF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3초26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1차 레이스에서 56초64를 기록해 5위에 자리한 윤성빈은 2차 레이스에서도 56초62로 5위에 만족해야했다.

금메달은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30을 기록한 크리스토퍼 그로티어(독일)의 차지가 됐다.

이 종목의 '절대 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분52초60을 기록해 은메달을 땄고, 1분52초77을 기록한 악셀 융크(독일)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펼쳐진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윤성빈은 3위권 내에 드는데 실패했다.

윤성빈은 해외 전지훈련을 해 익숙하던 미주 트랙과 달리 유럽 트랙에서는 훈련 시간이 부족한 탓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그로티어가 1차 레이스에서 56초20의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1위에 올랐고, 두쿠르스가 2차 레이스에서 56초18을 기록해 이를 곧바로 갈아치웠다. 그로티어가 2차 레이스에서 곧바로 56초10의 트랙 레코드를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56초64를, 2차 레이스에서 56초62를 기록했다.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4, 5위에 머물렀던 두쿠르스에 대해 윤성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하고 장비를 시험하는 듯 보였다. 유럽 대회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성빈이 경계한대로 두쿠르스는 유럽 트랙에서 올 시즌 들어 월드컵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건재함을 뽐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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