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페스티벌·야시장 등 수도권 젊은층 공략

(광주=이성필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난해말 SRT 개통 등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진 것을 계기로 최근의 개별관광 트렌드를 반영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 개막 예정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등 주말 도심축제와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전략을 수립하는 등 관광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우선 광주시는 가칭 ‘토요일은 광주가 좋아!’라는 모토 아래 주말 도심에서 벌어지는 각종 축제와 야시장 등을 연계한 1박2일 빛고을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 등지의 젊은층 관광객을 적극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시행 예정인 ‘남도투어패스’와 연계해 철도와 항공·버스 등 교통편과 숙박을 패키지로 묶고 광주·전남의 주요 관광지와 맛집 등에 대폭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주나 여수처럼 ‘맛있고 싸고 재미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광주시가 담양, 나주, 목포시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된 ‘남도 맛기행’ 사업과 연계해 ‘맛’을 테마로 한 미식여행 코스를 개발 운영한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정부의 사드 배치 추진 등의 영향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수목적형 관광은 중국 당국의 규제가 덜하다는 점에 착안해 문화예술 및 청소년·노인 교류활동 등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염방열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촛불 정국과 사드 배치 등 영향으로 국내외 관광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으나 광주만의 특색을 살린 ‘맛있고 싸고 재미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수도권의 젊은층과 중국 등 해외관광객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전남도와 협력해 무안공항의 정기·전세편 확대에도 적극 노력해 관광시장을 다변화해 나간다면 2017년은 광주가 관광의 불모지란 오명을 벗고 관광도시로 거듭날 기반을 닦는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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