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강진주

매서운 추위가 지나고 코 끝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따스한 날씨와 함께 괜스레 기분도 좋아지는 요즘이지만, 점심식사 후 몰려오는 졸음을 참기란 정말 곤혹스럽다. 나부터가 이렇다보니, 쏟아지는 졸음을 참으며 도로 위를 달리고 있을운전자들이 여간 걱정스러운게 아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졸음운전사고는 무려 3,219건 발생하였으며, 그 중 160명이 사망하고 634명이 부상을 당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고속도로 사고 중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15.8%로, 고속도로 사고 전체 치사율 2.4%의 6배 이상의 수치라고 한다. 100km의 시속으로 달릴 때 1초만 졸아도 28m나 눈을 감고 주행하게 된다고 하니, 어쩌면 높은 치사율은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이렇게 치명적인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잠시 쉬어 가는 것이다.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적극 이용하여 스스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나 또한,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쉬는 시간에 잠깐 엎드려 잤던 것이 수업시간 졸음 예방에는 제일이었던 것 같다. 
또 다른 방법은 자동차 내부를 환기하는 것이다.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면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잠이 덜 오게 된다고 한다. 앞서 말했던 방법 외에도 신나는 음악 따라 부르기, 껌 씹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졸음운전에 미리 대비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장거리 운전 시 출발 전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숙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것 이다.‘나는 괜찮아’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
어디든지 여행가기 딱 좋은 요즘! 스스로 졸음운전을 예방하여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과 그토록 기다렸던 아름다운 봄을 맘껏 즐기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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