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다니엘, 혐의 모두인정..비앙카는 '재판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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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파동에 연루된 아이돌그룹 DMTN의 다니엘(22·최다니엘)이 30일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5·허슬기)는 이날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법정 3호에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당초 예정보다 20분 일찍 법정에 출두한 다니엘은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첫 공판에 만전을 기했다. 공판 시작과 함께 그는 자신의 거주지와 생년월일 등 신분절차를 확인하는 것으로 첫 말문을 열었다.

다니엘은 이날 자리에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대마초 알선한 혐의와 함께 흡연한 혐의도 변호인을 통해 모두 인정했다.

함께 기소된 유명배우의 아들 A모씨(23)와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B모씨(33), 전직 학원강사 C모씨(21), 영어학원 강사 D모씨(24) 등도 이날 재판에 참석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 참석하지 않은 비앙카에 대해 다음 기일에 다시 소환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 사이 나머지 피고인에 대한 보강 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2차 공판은 5월 9일 진행된다.

30분여간 진행된 재판을 마치고 나온 다니엘은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혐의를 모두 인정하냐'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변호사와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곧장 귀가했다.

앞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명희)는 지난 3월 다니엘 등 6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다니엘은 15회에 걸쳐 A씨를 통해 대마를 공급받아 비앙카를 비롯한 3명에게 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앙카는 3회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2회, B씨 8회, C 3회 각각 대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초 관련 첩보를 입수했고, 수차례 조사 끝에 지난 13일 판매자인 D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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