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한국지엠의 노동조합이 고용 불안정성 해결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오는 10월 산업은행과 글로벌지엠의 협약 만료를 앞두고 철수설이 불거지고 있다.

1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30만 노동자 일자리 지키기 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글로벌지엠과 '한국지엠의 장기적인 발전 전망이 담김 구체적인 실천방안'의 새로운 협약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국지엠 지분 17.02%를 매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지엠은 지난 2002년 산업은행과 주주간 협약으로 15년간 한국지엠 이사회 결정을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을 산업은행에 부여했다. 

대책위는  "글로벌지엠의 수익구조 개편 전략에 따른 구조조정과 지속적인 물량 감소로 한국지엠과 협력업체노동자 및 가족들의 생존권이 불안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16일 글로벌지엠과 산업은행이 맺은 협약기간이 만료되며 비토권이 상실되고 산업은행 지분 매각시 철수도 가능해진다"며 "이런 때 정부는 글로벌지엠에 대한 어떤 견제 행사도 대책도 없다"고 촉구했다.

또한 "글로벌지엠이 '한국지엠의 지속가능한 장기적 발전전망'을 제시한다면 노조는 품질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인건비 상승 완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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