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급증…사망자 대부분 71세이상 고령자

(경북=김진욱 기자) 경상북도는 최근 농기계 안전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도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긴급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최근 2년간 재난 유형별 사망자수를 자체 분석한 결과, 농기계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2015년 29명(전국최다), 2016년 42명, 2017년 상반기 17명으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고 ‘농기계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긴급히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기간은 7월말부터 11월말까지로 시·군별로 모내기 등 영농철을 피해 교육생 2,000명을 선발해 운영하기로 했는데, 사망사고의 대부분이 지각능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고령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농기계 특성별 운전방법, 도로교통법, 안전수칙 등 실습위주의 교육을 통해 지각 및 판단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경북도에서 2015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경로당 등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Safe-up 안전교육, 6,700명’과정에도 농기계 안전교육을 더욱 더 강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특별교육과 병행해 교통, 화재, 물놀이 등 시군별로 사고빈도가 높은 생활안전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해 안전사고 줄이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원열 경상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경북도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하고, “이번 교육은 농기계 사망자수가 ‘전국최다’라는 불명예를 조속히 벗어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교육으로 사망자 감소와 더불어 도민 안전문화 확산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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