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전국 ‘표준모델’

(영주=류동수 기자) 영주시 도시재생 ‘驛前(역전),逆轉(역전) 사업’을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벌써 전국 18개 기관에서 290여 명이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영주시 도시재생 선도사업은 쇠퇴한 도심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이 주체가 돼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살기 좋은 생활공간을 마련하자는 국토교통부의 프로젝트에 선정돼 2014년부터 20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아우리연구원의 견학부터 인천시 서구, 순천시, 안성시, 대구 달성군 관계자 등 자치단체와 영국 런던대, 서울시립대학원, 가천대, 대구카톨릭대, 국토연구원 등 관계 연구기관에서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방문단은 영주 도시재생선도사업의 강점으로 지역 주민·전문가들의 참여도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점과 함께 사업초기부터 행정과 민간 전문가, 주민대표가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한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3개 권역의 사업중 후생시장은 청소년, 중앙시장은 청년, 구성마을은 노년층이 도시재생사업을 이끌고 가고 있으며 각각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주시는 재생사업 시행 전부터 주민회의, 전문가회의, 역량강화교육을 거쳐서 사업계획을 수립하였고 이과정에서 주민들은 도시재생의 실질적 주체로써 사업의 큰 방향을 정하고 전문가들은 사업계획을 구체화·현실화 시켰다. 사업계획 수립 이후에도 주민·전문가·공무원 등이 모여 재생사업의 해법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수요회의’가 매주 이어지고 있다.

박재찬 도시과장은 “영주 도시재생선도사업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도시재생사업은 정부주도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으며 주민과 지자체가 사업의 주체가 되어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생사업이 끝난 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선도모델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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