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오순 기자) 이탈리아에서 잇따른 폭염이 지속되면서 이탈리아 전역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1일(현지시간) 현지통신 ANSA가 보도했다. 

이날 ANSA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오는 3일 10개 도시의 폭염 경보를 보건부가 최고단계인 적색경보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서 16개 도시에 적색경보를 오는 2일까지 내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ANSA는 10개 도시에 적색경보를 보건부가 추가로 발령하면서, 현재 황색경보 지역인 북서부 도시 제노아를 제외한 이탈리아의 대부분의 모든 주요도시가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보건부는 3개 도시 로마, 프로시노네, 캄포바소에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2일에는 바리, 볼로냐, 볼차노, 브레시아, 칼리아리, 피렌체, 라티나, 밀라노, 나폴리, 페루자, 리테리, 비테르보에 적생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공군 웹사이트의 날씨 정보에 의하면 1일 오후 3시경 남부 캄포 산 로렌조 지역의 체감온도가 50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나폴리에서는 49도, 페라라는 48도 리미니는 47도의 폭염을 기록했다.

체감온도가 55도 이상 되면,일사병이나 열로 인한 발작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41~55도이면 일사병, 열경련, 탈수 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현지 기상청은 오는 8일까지 이 같은 폭염이 지속될 것 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