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사진제공)

(국제=박래철 기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기로 함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는 6∼8일 개최되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행동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기로 했다.

AP 통신이 입수한 아세안 외무장관회담 공동성명 초안에 의하면 아세안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불가침조약 체결을 논의를 위한 회담 개최를 중국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번 ARF 회의를 통해서는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남중국해에서의 충돌 가능성,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따른 긴장 고조, 이슬람국가(IS)의 동남아 지역 내 세력 확산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로베스피에르 볼리바르 필리핀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있어 큰 진전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가침조약 체결 방침에 대해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중국이 남중국해의 인공섬들을 군사기지화하고 있는 것이 불법적이라는 것에 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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