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 사장-세르비아 부총리, 해외사업 진출방안 논의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세르비아 부총리와 환담을 통해 인천공항의 세르비아 해외사업 진출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현지시각 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3일 17시), 조라나 미하일로비치 세르비아 부총리(건설교통부 장관 겸임)와 만나 세르비아 정부가 운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세르비아 최대 관문공항인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의 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조라나 미하일로비치 부총리는 세르비아의 항공·공항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세르비아 정부는 특히 이 공항을 발칸지역 내 허브공항, 첨단 ICT를 접목한 스마트공항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일영 사장은 해당 분야에서 인천공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 기여방안을 설명하며 미하일로비치 부총리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인천공항의 첨단 ICT 공항 건설 및 운영 능력과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위를 달성한 운영노하우를 소개할 수 있었다”며, “세르비아 최대 공항 인수에 성공한다면 향후 세르비아를 교두보로 삼아 향후 동유럽, 중동 등으로 해외공항 투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은 세르비아 정부 지분 83.1%의 국영공항으로 연간 490만 명(`16년 기준)의 여객을 처리한 세르비아 대표공항이다. 세르비아 정부는 올해 초 베오그라드 니콜라-테슬라 공항의 25년간 운영권을 공개경쟁 입찰에 부쳤으며, 본 입찰에서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현재 프랑스(Vinci社), 스위스(Zurich社), 중국(하이난그룹), 인도(GMR社) 등 유수의 경쟁사들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3개국에서 26건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누적 수주금액은 약 9,308만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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