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같은 정치 프로세스 통해야만 해결 가능"

(뉴시스 사진제공)

(국제=현오순 기자)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북한 문제는 6자회담 같은 정치 프로세스 재개를 통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의하면 이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북핵 문제를 해소할 방향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외무상이 북한을 대표해 유엔 안보리의 부당한 결의안을 거부하겠다는 강경한 성명을 냈다고 들었다"라며 "하지만 북한 대표부는 과거 유엔 안보리에서 결의안을 통과시켰을 당시에도 이같이 반응했다"며 "우리는 구체적인 조처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우리는 특히 6자 회담 같은 정치 프로세스의 재개를 대체할 만한 것이 없다고 확신한다"라며 "러시아와 중국도 이와 관련된 제안을 해 왔다. 이를 유엔과 여러 타 기관들에서 증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도 당연히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라며 "미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을 대변하는 분별 있는 접근법을 통해 모두가 용인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15개 회원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북한에 대해 지난 5일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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