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현오순 기자) 동양인 손님의 영수증에 '칭 총'(Ching Chong)이라는 인종차별적 표현을 적은 미국 뉴욕의 한 음식점 웨이터가 해고됐다.
 
'칭 총'이라는 표현은 동양인들이 대화할때 들리는 소리를 비하해서 서양인들이 이같이 쓰는 속어다.   

메트로 등에 의하면 지난 16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코너스톤 카페'에서 '칭 총'이라고 쓰여진 영수증을 받았다는 고발글이 게제됏다고 18일(현지시간)보도했다. 

동양계 여성인 지키 차우라는 코너스톤 카페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고객 이름란에 '칭 총'이라고 쓰여진 영수증을 받았다. 

이 문제의 영수증을 촬영한 사진도 차우는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고객 이름과 포장 여부를 표기하는 항목란에 칭 총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적혀 있다.

인종차별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자 코너스톤 카페 측은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점장은 "부당한 행동을 한 직원과 계약을 종료했다"라며 "코너스톤 전체가 아니라 개인의 어리석음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소셜미디어상에는 카페 측이 사과한 후에도 연이어 이 음식점을 보이콧하자는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에 차우는 "우리라도 교양있게 행동하자"라며 자제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음식점 일로 생계를 꾸리는 많은 이들이 있다"라며 "인종차별 표현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무지한 직원 하나 때문에 다른 이들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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