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버나드 목사…백악관 복음주의자문위원직 사임할 듯

(뉴시스 사진제공)

(국제=현오순 기자) CNN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가치관의 갈등으로 인해 백악관 복음주의 자문위원회 첫 이탈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A.R. 버나드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와 행정부 간에 가치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라며 글을 게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혈 폭력사태 후 보인 반응에 반발해 이에 백악관 예술인문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사임했으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소속 재계 총수들이 대거 사퇴했다. 

 'CNN 투나잇'에 출연한 버나드 목사는 "지난주 대통령이 특히 살러츠빌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머뭇거릴 때, 나는 단지 한 발짝 물러서는 것 이상의 결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이 그렇게 머뭇거릴 때는 당신의 결정이나 생각에 핵심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것은 당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그런 종류의 리더십 부족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샬러츠빌 유혈 사태에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양쪽 당사자"에게 모두 책임이 있다고 주장 한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동료 종교 지도자들에 전화해서 그 문제를 지적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자문위에 소속된 복음주의 지도자들 중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반응하고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것이 그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그러나 그들은 자문위원직에서 사임해야 하고 실질적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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