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래철 기자) 인터넷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일본에서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일본의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등 3대 이동통신사가 내년부터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물인터넷 통신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도입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해 관련 정보에 대한 내용들을 전송 받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건설에 쓰이는 포크레인과 같은 기계에 인터넷을 연결함으로 인해 원격으로 가동 상황을 조정할 수 있다. 

수도나 가스 계량기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일상에서는 사람이 일일히 검침 할 필요없이 그에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물건에 통신 및 센서 기능을 탑재한 칩이나 부품을 장착해 사물인터넷을 사용 할 수있다. 통신은 칩이나 부품이 해당 물건의 상태 변화 등을 감지해 데이터를 기업에 송신하고, 이로 인해 기업은 업무의 효율화에 활용 할 수 있다. 

이들 이통사 3사는 휴대전화의 수백분의 1로 통신 속도를 줄이고,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요금도 대폭 인하 할 방침이다. 

전력 사용량도 AA형 건전지 2개로 10년 이상 장시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들 3사는 내년 초부터 일본 전국에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서비스를 동시에 개시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 2월부터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프랑스의 벤처기업과 협력해 일본 일부 지역에 사물인터넷용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료는 연 100엔(약 1000원)으로 최저가로 책정했다. 대형 3사의 사물인터넷 요금은 미정이지만, 교세라와 비슷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통신 기반이 마련되면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기업체도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의 건설중장비 업체 고마쓰는 건설현장에서 기계의 상황을 파악하고 가동을 효율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제까지의 통신체계에서는 통신 이용료가 비싸 채산이 맞지 않지만, 사물인터넷용 통신 서비스가 보급되면 채산이 맞는다. 

사물인터넷의 활용도는 무궁무진 하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도 및 가스회사는 검침의 자동화를 추진할 방침이며 시행에 들어 갈 경우 원가 절감은 물론 수도 및 가스요금이 하락해 소비자의 생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시간제 주차장 및 자판기, 택배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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