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한바퀴’ 나들이 다녀와

(진도=김용후 기자) 지난 21일 의신면 군민한글학교 어르신들이 가을소풍 ‘진도 한바퀴’ 나들이를 다녀왔다.

90여명의 어르신들과 함께 진도관내 문화유적지 및 관광지인 운림산방을 비롯한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과 진도타워, 해양생태관 등을 둘러보았다.

이날 소풍은 군민한글학교 자원봉사 강사와 학생 간 화합 및 친목 도모,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긍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주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진도 한바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우리내 역사와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 등을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렸고, 의신면 멸치신랑 새우각시(대표 김학)의 차량제공과 광수물산(대표 한광수)의 식사제공 및 면내 기관·사회단체의 다과와 음료 후원으로 풍성하고 훈훈한 가을소풍이 되었다.

참가하신 어르신들께서는 “한글에 눈 뜨게 해준 것도 감사한데 가을소풍까지 와서 행복한 추억이 생겼다.”며 감사해 하면서 “어린 자식과 손자들이 소풍가던 옛날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김귀성 의신면장은 “오늘은 일상을 벗어나 우리면 군민한글학교 어르신들에게 추억과 또 다른 볼거리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2012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 사용이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마을 경로당 등지에서 진도 군민한글학교를 올해로 6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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