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실천도 부전자전”

왼쪽부터 김현정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김무현 씨, 김수현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안영수 기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는 ‘김점곤(53) 신도물산(주) 대표와 쌍둥이 자녀 김수현(29)·김무현(29)씨가 9월 22일, 영주제일교회 사회관에서 이웃사랑 성금 4천만원과 소방관 임용 첫 월급 320만원을 동시 쾌척했다.’고 밝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아버지와 쌍둥이 자녀가 같은 날 동시에 기부를 실천한 것은 1998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설립 사상 최초 사례다.

특히, 이번 쌍둥이 자녀들의 첫 월급 기부는 ‘소방관 임용의 기쁨과 공직생활의 첫걸음을 감사 나눔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시작하자.’는 아버지 김점곤 대표의 제안에 따라 김수현·김무현 씨가 첫 월급 160만원씩을 각각 기부키로 하면서 성사됐다.

아버지 김점곤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경북 북부지역 저소득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취약사회복지시설에 총 9천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사무기기 등을 꾸준히 후원해왔고 올해 1월, 영주 1호(경북 64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해 사회적 모범을 보인 바 있다.

자녀 김수현·김무현 씨는 올해 7월 경상북도 지방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동시 합격, 현재 경상북도소방본부에서 새내기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수현 씨는 “평소 공익을 위해 평생을 나누고 봉사하시는 아버지를 본받아 우리 형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점곤 대표는 “우리 아들들이 늘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따스한 심성을 지녔으면 하는 뜻에서 기부를 제안했는데, 흔쾌히 따라준 아들들이 고맙다.”면서, “국가와 도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소방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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