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철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로 연기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평소대로 식사와 충분한 수면 등 생활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지난 15일 포항지역 지진 발생으로 수능 연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험생의 심리 상태는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눠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는 "수험생들도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나의 불안감을 같이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할 것"이라며 "가족들이 수험생의 마음을 헤아려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연 재해를 경험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수일에서 수주에 이르기까지 불안, 악몽, 초조, 무력감, 짜증, 충동 조절의 어려움과 같은 정서적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사소한 흔들림에도 놀라고, 밤에 자주 깨며, 스트레스 반응으로 자율신경계가 항진되어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 식은땀, 소화불량 등과 같은 신체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어른들은 집, 학교 및 주변의 안전 여부를 점검해 수험생을 안심시켜줘야 하며 또 지진상황에서의 대처법을 교육하고 재난 대비를 철저히 해 수험생이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충격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대로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유지해 생활리듬과 학습 계획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한다"면서 "이는 본인의 노력과 가족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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