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순 기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5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제주를 찾아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탈당을 만류하기 위해 만남을 갖었다. 

이날 유승민 대표는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과 함께 원희룡 지사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청을 방문해 비공개로 면담을 진행했다.

유 대표는 원희룡 지사를 만난것에 대해 “우리 당 소속이니까 당의 진로나 이런 데 대해서 설명 드리고 지방선거 일정도 같이 논의하기 위해 왔다”라며 “제주의 여러 가지 현안을 듣고 국회에서 저희들이 도와줄 부분을 함께 논의하려 한다”고 방문 계기를 설명했다. 

유 대표와 정 의원은 원 지사의 탈당에 대해 면담을 통해 만류하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동참해줄 것을 권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원 지사는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 “정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구성원 간 충분한 공유와 통합 중심의 깃발이 분명치 않다고 본다”라며 “진행 상황에 맞게 정치적인 동지와 많은 지지자분들과 폭넓고 싶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비롯해 원 지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원 고충홍 제주도의장을 비롯한 7명은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지난 2일 모두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