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강 한시간이 내 친구의 밥 한끼로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2018학년도 1학기부터 교내 사회공헌활동으로 “십시일밥 인천”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십시일밥’은 수업이 없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교내 학생식당 및 편의점 등에서 봉사를 하고 그 대가로 식권을 받아 취약계층 학우에게 기부하는 학생 자치형 대학생 봉사활동이다. ‘10명이 한술씩 보태면 1명이 먹을 밥을 만든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에서 착안하여 여럿이 공강 한 시간씩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의 소중한 밥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소중한 의미를 담아 만든 이름이다. 내 친구가 식비를 벌기위해 하는 아르바이트 시간(10시간)을 줄여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 동등한 학습조건을 만들자는 취지이며 이런 일들을 같은 입장인 동료 학생들이 주체적 이루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십시일밥 활동은 2014년 한양대학교 이호영 학생이 착안하여 시작되었는데 현재는 국내 30여개 대학에서 학생들 자치적으로 이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2017년 2학기에 사회봉사센터와 학생 자치 활동팀이 “십시일밥_인천” 단체를 조직하여 5주간 시범운영을 하였고 2018년 1학기부터는 교내 봉사프로그램으로 공식화하여 학교의 적극적 지원과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로 본격적으로 “십시일밥 인천”활동을 전개한다.

2017학년 2학기에 진행한 5주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29명의 학생봉사자들이 참여하였고 활동한 모금액 1,036,000원으로 2018학년 1학기에 10명의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십시일밥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2018학년도 1학기에는 현재 자발적으로 참여한 학생봉사자가 49명이며, 이 학생 봉사자들은 3월 13일부터 교내 6개 매장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6월 15일까지 약 15주간의 활동예정이다. 이 활동을 통해 4백여만원의 식권기부금을 모금할 계획이며 이는 3,000원짜리 백반식권으로 환산하면 1,330여장에 해당된다. 이 식권 모금액은 2018학년도 2학기에 약 40여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식권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대학교 십시일밥 학생봉사자들은 3월 중에 학내에 십시일밥 활동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많은 학생활동가를 모집하기 위해 3월 18일까지 홍보주간을 정하여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식당에서 홍보물을 나누어주고 현장에서 활동봉사자를 모집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조동성 총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인성교육의 핵심이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경험은 훌륭한 인성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기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런 자발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지원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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