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야구, 태권도 등 1~2월 두달간 170개 팀 3859명 참여
전년대비 참가선수 20% 늘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전국 최고 수준 스포츠 인프라 지속 보강, 동계훈련 지원 확대

최양식 경주시장이 경주컵 동계 전국유소년클럽축구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구공원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경주=김현덕 기자) 사계절 스포츠 레저도시로 주목받는 경주가 겨울시즌 전지훈련을 위한 스포츠인의 방문이 이어지며 동계훈련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1~2월 두 달간 진행된 동계훈련에는 축구, 야구, 태권도 등 170개 팀 3,859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지난해 153개의 팀에서 3,210명에 비해 약 20%가 눌어났다.

경주시는 동계훈련 유치를 위해 전국 최고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동계 훈련장을 무료 제공,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를 통한 의견 청취, 의료지원 등 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주요 동계 훈련 종목인 축구는 초등부에서 대학부, K2 챌린지의 이랜드FC 등 프로리그에 이르기까지 축구공원 6개 구장에서 29개 팀 950명의 선수들이 동계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동계훈련 기간 중에는 108개 팀 2천여명의 유소년클럽 축구선수가 참가하는 ‘경주컵 2017 동계 클럽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이 축구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기속에 10일간 대제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시는 올해 보다 많은 동계훈련과 전국 규모 축구대회 유치를 위해 각종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상반기 내로 외동운동장, 화랑마을, 형산강 체육공원에 잔디구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알천4구장을 정규구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한수원 여자축구 훈련장인 축구공원 3구장을 5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조명탑을 추가 설치하고, 생중계가 가능한 최첨단 전광판으로 교체하는 등 최신시설을 갖춘 경기장으로 정비해 나간다.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선택한 야구 선수들도 대폭 늘어 눈길을 끌었다. 유소년 야구 스토브리그와 독립야구단 저니맨의 동계훈련 장소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 비해 22개 팀 740명이 증가한 47개 팀 1,400명이 동계훈련에 참석했다.

올해 열리는 U-15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비롯해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 야구대회를 앞두고 손곡생활체육공원에 정규 야구장 추가 조성을 앞두고 있어 향후 전국단위 야구대회 유치뿐 아니라 야구 동계훈련지로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의 발상지이자 토함산 정기 아래 불국사숙박단지가 위치한 진현동 일원에 조성된 태권도훈련장을 찾은 94개팀 1,509명 태권도 선수들도 스포츠도시 경주를 뜨겁게 달구었다. 불국사 숙박단지 인근 불국스포츠센터가 올해 준공되면 최적의 지리적 환경과 숙박단지와 연계한 완벽한 스포츠 인프라 조성으로 더 많은 선수단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가 이렇듯 동계훈련지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와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수학여행의 메카로서 풍부한 숙박시설이다.

매년 여름 경주에서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를 바탕으로 조성된 축구공원, 생활체육공원과 북천과 형산강변으로 따라 펼쳐진 잔디구장을 비롯해 화랑의 기상이 살아있는 토함산 일대 조성된 심신단련 훈련코스 등 타 도시에 비해 완벽한 스포츠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수학여행의 메카로서 국제 관광 휴양지 보문관광단지에 특급호텔과 리조트, 콘도와 펜션 등 풍부한 숙박시설은 동계훈련 유치를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불국사 숙박단지에 있는 유스호스텔만 하더라도 웬만한 대형 행사의 숙박과 식사를 동시에 거뜬히 해결된다.

이와 함께 1년 내내 각종 국내외행사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서 적극적인 응원과 서포터즈 활동 등 시민들의 따뜻한 인심과 경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적을 빼 놓을 수 없다. 

손곡 생활체육공원 야구장 추가 조성

특히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동계 훈련과 함께 동궁원과 버드파크, 황룡사역사문화관, 국립경주박물관,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석굴암, 남산과 양동마을, 그리고 문무왕릉과 주상절리가 있는 동해바다 등 다양한 역사 교육과 현장 체험학습의 장이 가능해 훈련에 지친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는 “매년 많은 선수들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선택하고 있어 비수기 지역경제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동계훈련지로서 참가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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