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연 영남취재본부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신록의 계절 5월에는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어 지난 80년대부터 가정의 달로 통칭, 가정을 생각하고 뒤돌아 보는 달로 삼고 있다.

가정은 인간생활의 최소 단위조직이다. 

가족이 있어 가정이되고 이웃사회가 형성되며 국가가 성립하는 이른바 인간적 삶의 시작과 마지막을 함께하는 보금자리다.

따라서 모든생활의 근원이 되는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국가가 건강해진다, 거꾸로 말하면 가정을 이끄는 부모, 사회국가가 건전해야만 가정이 보호되고 평화를 유지할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사회 풍조는 가정의 평화와 건강을 유지보호해주는 그런 건전한 의식을 갖고있지않다, 오히려 가정해체를 조장하는 분위기로 사회가치관이 전도되고 있다.

물질만능주의가 극단적 이기주의를 팽배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도덕과 윤리가 땅에 떨어지고 전통적 미풍양속이 무너져 내리고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은 사라지고 나만을 생각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저마다 쫒기듯 더많은 물질을 갖기위해 무한경쟁을 하는사이 스스로를 함몰시켜 타인과 이웃의 배려는커녕 가족을 버리거나 학대, 방임하다못해 극악무도한 패륜범죄까지 횡행하고 있다.

만복의 원천인 가정,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를 이룰수 있다는 가화만사성이란 말은 없어지고 결손가정, 노인학대, 아동학대같은 가정이 무너지는 신조어가 연일 언론을 오르내리고 있다. 가족은 천륜으로 맺어져 이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아이다. 

부모와 자녀는 피를 같이 나눈 육친이다. 모든사람들은 부모에 의해 태어나고 양육되며 그 자녀가 부모가 되면 그를 낳고 길러준 부모는 노인이 된다, 

이런 새대교체는 하늘에서 정해준 이치로 누구나 여기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럼에도 생활력이 없는 노인들과 철모르는 어린이들이 버려지고 있다 지난한해 노인자살건수가 약 4500명에 이르고 이웃주민들에 의해 신고된 아동 학대 건수가 8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자살까지는 않더라도 돌보는 자식없이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이 얼마나 많으며 부모이혼, 가출로 공공시설에 맡겨지거나 조부모에 의해 양육되는 어린이도 년간 수 만명에 이르니 가정 파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모든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다,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양육되고 학습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나무를 키울 때 줄기가 바로성장하지 않으면 굽은 나무가 되어 동량으로 쓸수없듯이 어린이들이 옳곧게 자라지 않으면 그만치 사회가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사회풍조가 물질과 이기심을 조장하더라도 가족을 위해서는 희생과 봉사가 따라야 한다, 나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가족애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어찌 가정에 평화가 있고 행복이 있겠는가,

그러니 가정의 달이 왜 5월에만 있어야 하겠는가, 1년 365일 전부가 가정의 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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