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4인 시전…수원 화홍갤러리

(수원=최영선 기자) 홍문숙 시인은 5월 28일부터 6월 3일 까지 7일간 화홍갤러리(수원시 팔달구 남창동23)에서, 모친 이숙남여사와(서예가) 홍종숙(서예가), 영숙(미국거주)씨 네 모녀가 ‘5인의 전시회가 되었어도 좋을 혹은 부재라는 이름의 그리움 끝으로’라는 주제로 첫 가족전시회인 ‘4인 시전’을 연다.

타계한 부친과 생전 약속이었던 전시회를 시와 그림으로 준비한 홍시인은, 아버지에 대한 작은 발문에서 “4명의 이승이 준비한 시전, 그리고 끝내 함께하지 못하는 한 사람에 대한 작은 초대장일지 모른다. 어쩌면 약속이란 이승의 힘으로만은 깰 수 없는 죽음 저쪽과의 은밀한 묵계일지도 모른다”고 되뇌곤 한다. 

전시품은 가리개 형식으로 10여 작품, 한지 및 다양한 패널로 60여 작품을 전시하며 수작업 한지 작품집도 선보인다. 전시품 감상은 오전11시부터 오후6시 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홍문숙 시인은 1958년 용인출생으로 2009년 계간 ‘차령문학’ 등단하고 2011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파밭” 당선하였으며 시집으로 ‘눈물의 지름길은 양파다’를 출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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