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기갑여단 임혜미 하사, 소아암 환자 모발기부

(고양=이만조 기자)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육군 2기갑여단 임혜미 하사(23)의 이야기이다. 임혜미 하사는 지난 16일 소아암 환우 가발 제작을 위해 모발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 하사는 2016년 임관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 내용을 보면서 모발기부를 결심했다. 임관 후 2년째 파마, 염색을 하지 않고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하여 30cm 길이 모발을 기부한 것. 임 하사는 임관 전 평소 단발머리를 하고 다닐 만큼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머리카락을 기르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가발을 사용할 소아암 환우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겨냈다.

임관 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해 온 임 하사는 봉사활동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만큼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간부이다. 임 하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임 하사는 “입대 전부터 봉사활동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다음 목표는 봉사활동 100시간을 채우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응급구조부사관 본분에 맞게 전우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사회가 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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