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청소년 돕기 후원금 전달

(인천=김광수 기자) 부평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자기계발동아리 ‘꿈실(우리들의 꿈이 실현되는 곳)’에서 활동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미혼모 청소년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기계발동아리 ‘꿈실’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제활동와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된 동아리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배지를 제작하기로 했다.

8명의 청소년들이 수차례 모임과 토의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의미를 담아낼 배지를 디자인하고, 배지 문양을 소개하는 글, 후원금 모금방법과 규칙, 기부처 등을 토의해 미혼모 청소년들을 후원하게 됐다.

청소년들이 제작한 배지 중 백상아리 문양은 인간이 제공하는 공간을 턱없이 부족해 하며 더 넓은 세상으로 가려고 하는 백상아리의 모습 속에서 청소년들도 학교가 아닌,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쫓아 끊임없이 전진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배지 제공을 통한 후원금 모금은 6시간만에 완료됐으며, 모금된 93만7천 원은 6월 4일 인천자모원을 방문해 청소년 미혼모들의 검정고시 지원을 위해 전달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봉새은 청소년(17세)은 “내가 무언가를 만들고 하는 활동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친구들과 함께 ‘청소년과 학생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부평구 꿈드림은 5월 23일부터 다음 프로젝트 ‘꿈실2’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SOS젠더폭력 미니박람회’에 참여해 직접 개발한 컨텐츠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 또한 청소년들의 의지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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