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6억700만원, "착공에 준공까지 시행은 언제?"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시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온 시청 내 주차장 유료화 사업에 따른 시설이 준공된지 1년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시행하지 않아 시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문화복지행정타운 주차장 유료화 시설이 검토 됐으며 다음해인 2016년 5월 주차장 유료화 징수시스템(주차관제 시스템1식, 정산소 7개소)의 설치 공사가 착공 됐다.

이 사업에는 6억700만원의 예산이 투입했으며 그 해 12월 시행을 목표로 주차장유료화 징수시스템 설치공사가 준공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용인시청과 용인시 소속 행정기관 및 공공시설 부설주차장에 대해서 주차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통해 주차장 유료화 근거를 마련하고 요금 합리화 방안을 세웠다.

그러나 시 조례까지 제정한 주차장 유료화 사업은 이내 표류, 현재까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가 않다.

한 시민은 “많은 예산을 써가며 시설까지 설치해 놓고 2년 째 시행을 하지 않고 시청광장 등에 주차장을 늘리는 등 알 수 없는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행하지도 못할 사업을 착공에 준공까지 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한 시민은 “시청을 드나들 때마다 주차난으로 몇바퀴 씩 주변을 돌아가며 겨우 불법주차를 해야 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인분들이 장애인 주차장까지 관리하는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요금 정산소가 너무 많아 유인시스템에서 무인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10월 용인시 공영 주차장 통합운영시스템 준공할 예정”이라며 “시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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