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청 정보통신과 심희두

4차 산업혁명이라 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수혜자 맞춤, 시민 참여를 통한 분권, 개방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방향성이 결국 사람에 대한 것임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공공서비스의 수요자인 사람에 대한 고려 없이 기술만 도입했을 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오산시는 사람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2016년부터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시작하였다. 시민 체감 행정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개인에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구유영화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기술 발전 자체보다는 수혜자인 사람이 목표가 되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람이 모든 가치에 최우선이 되는 시민중심 데이터기반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도 수혜자인 시민에 대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목표로 시민에 중점을 두어 차별화된 분석을 수행하였다.

먼저, 보육시범도시 및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오산의 위상에 걸맞게 잠재적 취약보육 해소를 위한 보육 사각지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시간연장, 24시간형 그리고 장애아동 취약보육 우선 실행지역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시민생활과 밀접한 청소행정 선진화 분석을 수행하여 지역 및 가구 특성에 근거한 쓰레기 관리 대책 수립 근거 제공을 통하여 무단투기 단속과 시간제 수거 집중 단속 및 홍보가 필요한 지역을 도출하고 가구유형과 생활패턴에 최적화된 수거차량 운행노선을 도출하여 제시하였다.

2018년 하반기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기존 인구·가구기반 분석프레임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개인과 가족의 생애주기 등 인구 세분화 분석과 인구이동의 요인을 분석해 시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개발 및 계획수립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빅데이터 추진 과제로 빅데이터기반 생태하천 체험 및 지역 명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장소 IoT데이터와 방문객 이동 시나리오 모델을 개발하여 방문자의 밀도와 정체 등을 모의실험하고 예측하여 지역 명소화 사업 모델 제시와 탐방객 증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오산천의 생태특성과 방문객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설계를 지원하여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내실화 및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소통의 채널을 다변화하고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시민의 관점에서 오산시의 정책 및 서비스가 목표를 달성하고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쉽게 파악하고 공론화 할 수 있는 도시서비스 공감지표 발굴로 주요 시책에 대한 주민 공감대 고취와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듣고 소통하는 도시행정 실현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오산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사전에 살펴 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여 수혜자 맞춤형 정책 수립 및 도시개발 등에 활용하고, 시민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채널로 시민과 소통하여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민중심의 행정 오산으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