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동연구단-포발협, 국회 23일 기자회견
지열발전소 유발지진 확실 …각종 근거 제시

(포항=이용준 기자) 지열발전소가 11.15포항지진의 유발 원인임을 규명하기 위한 범포항시민과 전문가들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단장 정상모)과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허상호)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지열발전과 포항지진 연관성 규명 범포항시민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동대와 포항공대 교수, 시민사회단체와 변호사 등이 중심이 돼 결성된 공동연구단은 이날 포항사회단체협의체인 포발협과 함께 국회에서 그간의 중간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사이언스’지에 발표된 국내외 연구진의 논문 등을 근거로 포항지진은 자연지진이 아니라 지열발전소에 의한 유발지진임이 확실하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단체들은 이에 따라 정부 측 다국적 정밀조사단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연구를 통해 포항지열발전소의 무리한 수압파쇄가 초래한 지진유발 과정을 규명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연구단과 포발협의 이날 기자회견 장소는 오는 8~9월 예정된 포항시민 설명회에 앞서 포항지진과 그 피해의 심각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국회로 결정됐으며 여러 단체대표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11.15지진 지열발전 공동연구단장인 정상모 한동대 교수는 “최근 스위스와 독일 등 현지 조사 결과 포항지열발전소의 건설과 가동이 얼마나 무모하게 강행됐는지 확신을 더 하게 됐다”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포항의 고통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국회의원 등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 정부가 포항지진의 원인을 철저히 원인 규명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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