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고양종합운동장…중남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

(고양=이만조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오는 9월 7일 저녁 8시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49)의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최근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이날 한국 데뷔무대를 갖는다. 전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1992~2002년 포르투갈 국가대표 간판 미드필더 출신. 2010~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을 맡아 유로2012에서 4강의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코스타리카전 하프 타임에 벤투 감독에 대한 소개를 진행할 예정.

이번 경기 출전선수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초호화 멤버다. 대표팀 맏형 기성룡(뉴캐슬)을 비롯, 손흥민(토트넘),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와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월드스타로 떠오른 GK조현우(대구FC)도 출전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3일 파주NFC에 모여 벤투 감독과 함께 첫 호흡을 다듬을 예정이다.

대표팀과 겨루는 코스타리카는 중남미의 축구 강호다. 한국이 FIFA 랭킹 57위인 반면 23위인 코스타리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가 버티고 있다. 또 공격수 브라이언 루이스(스포르팅 리스본), 셀소 보르헤스(데포르티보 라코구나) 등이 내한한다. 러시아월드컵에선 조별리그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

고양시는 지난 2011년 종합운동장 규모에서 첫 번째 성인대표팀 A매치인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거의 매년 대표팀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번 친선전은 2014년 우루과이와의 성인대표팀 평가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A매치.

김승호 씨(35·덕양구 화정1동)는 “고양시에서 축구대표팀의 A매치가 열려 경기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좋다”면서 “서울로 출퇴근 하느라 힘들지만, 이럴 때는 고양시에 사는 것이 뿌듯하고 직장 동료들도 모두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지난 20일 예매를 시작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나 하나은행 전국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경기는 고양시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판매 하지 않는다. 값은 1등석 5만원, 2등석 3만원, 3등석 2만원이다. 

특히 특별좌석도 운영한다. 서쪽 1층은 ‘벤투존’으로 운영, 벤투감독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증정하며 동쪽 1층은 대표팀 유니폼티셔츠와 열쇠고리 등이 증정되는 ‘선수 팬덤존’이다. 좌석은 각 13만원과 8만원이다.

자세한 할인 내역이나 좌석별 판매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축구협회(02-2002-0707)나 인터파크 콜센터(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장 구매는 9월 7일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 동문앞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국가대표 축구팀 벤투 감독의 한국 데뷔전에 많은 고양시민들이 아낌없는 응원과 함성으로 승리를 보태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승리의 땅 고양시에서 축구대표팀의 멋진 승전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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