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찬(영남취재본부 차장)

구미시의회는 지난 28일 오전10시30분부터 제1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홍난이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시작으로 김재우, 이지연 의원의 시정에 관한 질문에 이어 장세용 구미시장의 답변이 있었다.

여러가지 조례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일곱번째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구미시 대형볼링장 추진중단에 관한 청원이 구미시 볼링장 업주 3명에 의해 받아들여져 101회 전국체전에 열정을 쏟고있는 구미시에 딴죽걸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시의원들은 두번의 휴정이 있은후 결국 청원이 받아들여졌는데 김재우 의원은 “볼링장을 짓지말고 다른곶에 예산을 집행하자”고 했지만 구미시 측은 답변을 통해 “2020년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입장이라 용도변경할 시간이 없다”고 하자 의회는 술렁였다.

각 위원회별로 회의한 내용을 본회의에 안건이 상정되면 결론을 내리기까지 서로가 처리방향을 공유하고 처리함이 마땅하다고 안장환의원이 발언하자 10분간 정회하고 다시 속행, 결국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현재 구미시 관내에는 11개소의 볼링장이 있다. 하지만 볼링장들의 시설이 너무 낙후돼 동호인들이나 시민들의 편의시설로는 부족함이 많은 실정이다.

저녁시간에 볼링장에 가보면 이미 동호인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일반시민들은 칠 자리가 없는기 하면 스넥바도 없는곳이 더만은 실정이며 아이들과 함께할만한 볼링장은 없다. 볼링장중 한곳은 낮에는 일반볼링장으로, 저녁에는 락볼링장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도 다르다.

시민을 생각하고 동호인들을 생각하는 구미시의원들 이라면 과연 이러한 결론을 과연 내릴수가 있을까? 정작 구미시 볼링협회는 “업주편에 서서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날 볼링협회관계자와 동호인대표로 20여명이 방청석에 참관하고 업주대표는 단3명에 불과했다.

지난 7월경 경영자측에서 기자회견을 요청해 본기자도 참석했으나 기자 3명과 경영자측 5명, 볼링장은 3곳 뿐이어서 “이것은 기자회견이 아니다 날자를 다시 잡던지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하니 취소하고 구미시의회를 방문해 자신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식사도 했다는 후문이다.

대다수 시민들과 볼링 동호인들은 “2020년 전국체전을 위해서나 43만 구미시민을 위해서나 시립볼링장은 마땅히 건립되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제 구미시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시립볼링장,  이웃 상주시에도 새마을볼링장 24레인, 안동시에도 대형볼링장이 시비와 도비로 지어져 있다.

구미시립볼링장은 국비65억, 도비83억과 시비96억 등 총224억 으로 건립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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