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 기념
전시부터 도서까지 확장 기획전 준비

(부천=김용찬 기자) 제20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이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을 기념해 ‘애니메이션+문학 특별전’을 진행한다. 

‘애니메이션+문학 특별전’은 작품 상영과 함께 전시, 작품 해설을 동시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추리소설의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영화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감독 라울 가르시아)과 앙드레 브르통이 인정한 초현실주의 시인 로베르 데스노스의 13편의 시를 담은 애니메이션 ‘알 수 없는 여인에게’(해설 앙트완 코폴라) 두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BIAF2018에서는 작품의 상영과 함께 스페셜 토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작품인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은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다섯 편의 소설을 각각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로 그려낸 애니메이션. 그의 작품 특징인 악몽과 공포의 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이 작품에는 배우 크리스토퍼 리를 비롯, 감독 기예르모 토로, 로저 코만 등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을 연출한 라울 가르시아 감독은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 ‘포카혼타스’와 같은 디즈니 모던 클래식에 캐릭터 애니메이터로 참여했고, ‘환타지아2000’을 마지막으로 파라마운트에서 ‘러그래츠 무비·파리 대모험’과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로 오른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에 참여했다. 현재 아카데미(오스카) 국제영화제 분과 위원장이다. 

두 번째 작품은 고블랭, 앙사드 앙굴렘 미술학교, 라 푸드리에르 등 프랑스 최고의 애니메이션 학교 출신의 젊은 애니메이터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모음집 ‘알 수 없는 여인에게’이다. 13개의 작품 중 밤의 데스노스 생활을 영화음악과 잘 어우러진 파리의 자갈길을 통해 보여주는 ‘Paris(파리)’ 와 창작의 원천, 새로운 의식으로서 비전에 주목하는 ‘Couchee(거짓말)’ 작품이 눈에 띈다. 

‘알 수 없는 여인에게’를 해설할 앙트완 코폴라는 영화 ‘대부’로 유명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조카로도 알려져있다. 특히, 프로방스의 시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시인이자 영화감독, 영화학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문학 특별전’은 책과 전시로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출판사인 민음사는 BIAF의 이번 특별전을 위해 에드거 앨런 포의 추리소설 5권을 공개하며 전시에 협력했으며 장편애니메이션을 연출한 라울 가르시아 감독의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의 제작 과정을 한국만화박물관 1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10월 19일(금)부터 11월 11일(일)까지 전시한다. 

대한민국 첫 번째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BIAF2018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청, 한국만화박물관, 부천CGV, 메가박스COEX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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