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공원·녹지 3대 과제 12개 실현지표 추진
도시 숲, 역사·문화둘레길 조성 등 실외놀이터 확충

석남녹지 도시 숲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그린 에코 시티, 인천’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공원·녹지분야 3대 과제 12개 실현지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3대 과제인 ▲친환경 생태 도시 숲 조성 ▲역사·문화둘레길 조성 ▲실외놀이터 확충을 골자로 국비와 시비 총 863억원을 투입해 도심 곳곳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도시 숲·쉼터,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인천형 둘레길을 조성한다. 또 IT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인 놀이터로 꾸민 5G 놀이터를 10곳 꾸밀 계획이다.

시는 우선 다양한 형태의 녹지 공간을 확충해 대기정화 기능향상, 열섬화 방지, 미세먼지와 소음 등을 감소시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송림숲길 특화가로

국·시비 747억원을들여 도시 숲과 쉼터, 공원, 길가와 하천가의 녹지 공간을 늘리고 인천 도심에 위치해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가로 숲길 사업도 추진한다.

2020년까지 공원4개소405천㎡,시설녹지2개소 123천㎡, 도시 숲·쉼터56개소 58천㎡, 가로 및 하천변 녹화 16개소 109천㎡, 산림휴양·교육·치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숲 생태 체험프로그램 26개소를 확대 운영한다.

공원의 경우 장기미집행 공원에 대해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시 재정 부담을 감소하는 방안으로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 협약’을 통해 진행 중에 있는 무주골공원에 이어 연희공원, 검단 16호공원 등 50만6천㎡를 조성할 계획이며,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장기간 지연되어 왔던 공익목적의 역사공원(이승훈 역사공원) 4만6천㎡를 남동구 장수동 일원에 조성하게 된다.

도시공원 개발행위 특례는 민간공원 추진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설치하여 기부 채납하는 경우, 남은 부지에 주거·상업·녹지지역에서 허용되는 시설(이하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이다.

중구 세계평화의숲

또한 서구 석남동~신현동 일원 23만8천㎡ 규모의 석남녹지 잔여 구간 9만6천㎡와 부평구 십정동 224-6번지 일원 십정녹지 7만6천㎡중 2만6천㎡의 잔여구간(4단계)에 대해서도 시비와 구비 346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도시 숲을 조성한다.

도심 한가운데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던 고물상 등 건물을 철거하고, 공단이 즐비한 지역을 소음과 공해 차단 기능을 할 수 있는 전천후도시 숲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생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사업이다.

특히 서구 석남동과 부평구 십정동 일원 시설녹지에 대한 도시 숲 조성이 완료되면 공단에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연·소음 등의 공해를 차단하거나 완화하여 쾌적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산국민체육공원

이와 더불어 원도심 지역의 철도 유휴부지에 도시 숲 쉼터, 산책로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 자연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사업도 펼친다.

우선 수인선 상부구간에 ‘추억의 바람길(도시 숲)’을 조성해 미세 먼지 저감 및 도시 열섬화 완화 등 대기환경을 개선 할 수 있는 그린 인프라를 확충한다.

사업구간은 남구 용현동 536번지 일원(수인선 숭의역~인하대역) 1.5㎞구간, 2만1천㎡로 국비와 지방비 40억원을 들여 2019년 조성 완료된다.

야외공연장, 버스킹 마당, 분수 등을 갖춰 도심 속 녹지 공간에서 예술과 젊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하천이 흐르는 물의 정원, 철길야외극장 등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정원, 팻가든, 숲속 책방 등 다양한 쉼터가 조성된 공간 등 이 꾸며져 시민들에게 자연과 문화,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또 관내 초·중·고등학교 35개소를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자연친화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이 녹색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명상(학교) 숲 28천㎡를 국비와 지방비 21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도시의 열섬화 방지에 효과적이라 ‘하늘 위의 숲’이라 불리는 옥상녹화 숲도 10개소 2천㎡에 시비 9억원, 취약계층이 거주· 이용하고 있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숲을 조성하여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정서적 안정과 심신 치유에 기여하기 위한 나눔 숲 8천㎡를 국비 9억원을 들여 마련한다.

인천대공원 무장애 나눔길

아울러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다니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인 무장애 나눔길을 국비와 시비 62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남동구 장아산 근린공원, 미추홀구 수봉 근린공원 2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무장애 나눔길은 관내 공원과 산림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목재 데크 공법으로 산책길을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한 숲 속 길이다.

한편, 지난해 8월 개장한 인천대공원 무장애 나눔길은 산림청의 ‘2017년 복권기금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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