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장성대 기자) 전남 진도군 병풍도 해상에서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표류중인 선박이 발생해 해경 경비함이 예인해 구조했다.

26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전일(25일) 오후 3시 44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서쪽 28.7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G호(75톤, 근해통발, 승선원 10명)가 항해중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운항을 할 수 없다는 선장 김모(52세, 남)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인근에 경비임무를 수행중이던 305함을 급파하는 한편,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조원 전원 구명조끼를 입게 하고 표류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투묘를 요청했다.

신고접수 1시간 6분만인 오후 4시 50분께 현장에 도착한 305함은 어선 G호의 승선원 및 선박 안전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G호를 연결해 밤 8시 20분께 40.7km 떨어진 제주 추자도 인근 안전해역가지 무사히 예인했다.

이후 추자도 인근 해역에 투묘한 G호는 민간 잠수요원을 동원해 어망을 제거하고 장비를 점검 한 후 다시 조업에 나설 예정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항해 중 추진기에 어망이 걸려 표류 시 좌초,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해 시 주변 상황에 대한 견시를 철저히 해 해양사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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