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명칭변경 반대 유감
지방분권 시대, “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시대정신에 부합

(수원=현재용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서울시의회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을 반대한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은 2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서울이 대한민국을 상징할지라도 경기·인천은 물론 수도권을 방문하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 명칭을 서울 중심적으로 고집하는 것은 지역중심적이고 구시대적인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글로벌 분권과 협치의 시대 속에 위치한 서울의 위상에도 상당히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외곽순환도로는 경기·서울·인천의 주요 도시를 원형으로 연결하는 길이 128㎞, 왕복 8차로 고속국도로 경기도는 104km, 인천은 12km, 서울은 인천과 동일한 12km 수준이다. 

민주당은 전체 도로 총 길이의 91%인 116km가 경기도와 인천시를 통과하고 있는 사실 보더라도 도로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고 피력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미 지난달 21일 명칭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고 경기도의회는 물론 고양시와 남양주시 등 6개 시군의회가 명칭변경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이제는 2,600만 수도권 국민이 함께 이용하는 현 도로의 수요실태를 감안하여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그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합리적 타당성이 있다.”며 “이제 더 이상 경기도와 인천시는 서울시의 외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화합하는 자치분권”이 시대정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국토교통부와 경기-서울-인천 3개 광역정부 간 명칭변경 협의창구 마련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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