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업체 30여명 일방적 계약 종료 통보 항의 방문

(기동취재본부=이진희 기자) 인천시 남동구청 청사 내 공모로 입점한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장 입점 업체들이 남동구의 일방적인 계약 종료 통보로 밖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남동구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장 위수탁사업자인 JSM글로벌 이순미 대표와 입점 업체 관계자 30여명이 12일 구의 전시판매장 운영 종료에 반발하며 구청을 방문, 이강호 남동구청장 면담에 항의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판매장은 남동구청사 1층 237.19㎡ (72평)면적에 조성돼 남동공단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해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2016년 4월29일 문을 열었다. 당시 구는 1억3천4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다. 이후 공모를 통해 사회적 기업인 JSM과 위수탁사업자로 선정됐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0여 업체에서 3천여개 품목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이 청장 취임후 소통실로 30여평을 내주면서 40여평으로 축소 돼면서 6개월간 입점한 업체들 물건 빼면서 수억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런데 최근 구가 오는 4월6일 계약 종료를 통보하면서 입점 업체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구청이 소통한다는 명목으로 판매장을 줄여 그럴싸한 소통실을 만들면서 오히려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죽이는 일에 한몫하고 있다"며 "우리는 힘겹게 하루하루 버텨 가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거리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청년창업자, 여성기업, 북한이탈주민, 중증장애인 등에게 기회를 주지는 못할망정 살려고 애쓰는 소상공인들을 내모는 구청장이 누구를 위한 구청장인지 모르겠다"며"구는 소상공인을 살리는 판매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동구민 한 모씨(여,56)는 남동공단 소상인들이 생산하는 상품이 구청사에 홍보부스와 판매장이 있어 홍보효과가 있다며 구 청사에서 인정하는 업체로 방문하는 구민이 신뢰하고 있다며 구를 믿고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중소기업 우수판매장이 청사 밖으로 나가면 소외될 것이라며 이강호 청장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남동구청 관계자는 "9월 예정된 조직 개편을 앞두고 246명을 직원들을 증원하다 보니 청사 내 공간이 부족해 자리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 이 청장은 소상공인들과 면담에서 판매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을 검토해 오면 장소를 마련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구 청사에 상주한 단체를 순차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동구청은 11개 사회단체가 무상으로 상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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