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수업-평가‘연구 성과 공유’반응 뜨거워

(대구=김헌자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22일 대구글로벌교육센터에서 관내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 50여명으로 구성된 IB 교육과정-수업-평가 도입 추진 TF팀이 1년 간 수행한 연구 활동에 대한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당초 200여명 정도의 초중등 교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날 행사에 사전 신청자 350여명과 현장 신청자 50여명 등 무려 400여명이 몰리면서 국제인증 교육과정(IB)에 대한 학교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IB 도입을 추진 중인 제주도교육청에서 업무 담당 장학사와 초중등 교사 등 11명이 발표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회는 1부 TF팀 연구 활동 소개 및 IB PYP(초등학교), MYP(중학교), DP(고등학교) 교육과정 개론 안내, 2부 국내외 IB 학교의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우수 사례와 TF팀에서 자체 개발한 Unit Plan(수업지도안) 소개 및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되었다.  

TF팀 소속 교사들은 지난 해 4월 팀 구성 이후 지금까지 다섯 차례 개최된 워크숍과 국내외 11개 IB 학교 탐방을 통해 IB 도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국내외 IB 학교 교육과정 운영 사례, 학교급별·교과별  Unit Plan 개발 자료 등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300쪽이 넘는 자료집에 담아내어 발표회에 참가한 교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학교급별, 교과별로 분반하여 진행된 2부에서는 국내외 IB 학교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IB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까지 펼쳐지면서 행사는 당초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긴 5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TF팀 연구 결과 보고서를 꼼꼼하게 살펴보며 행사장 이곳 저곳을 둘러 본 제주도교육청 이재영 장학사는 “TF팀의 연구 결과물이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또한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발표회에 참가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IB를 제대로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해 보려고 애쓰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무척 인상적이다. 제주에서도 대구처럼 TF팀을 구성해서 IB에 대한 현장 연구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부러운 마음을 전했다.

대구시교육청 박재흥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현장 교원들이 IB에서 추구하는 ‘교육과정 재구성-생각을 꺼내는 학습자 중심 수업-과정중심 논·서술형 평가’ 체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대구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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