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 “전문적인 유지관리 기술 필요”
군 관계자 “아직 결정된 것 아무것도 없다”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스포츠광장 인조잔디 구장에서 학생들이 열띤 축구 경기등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관련기사와 관계 없음>

(인천=배동수 기자) 해양수산부가 올해 선정한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섬 중 봄철 해안도로에 벚꽃이 만개해 사진 촬영과 자전거 타기에 적합하고 낙조가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진 인천 옹진군 자월도가 요즘 종합운동장의 천연 잔디 조성을 둘러싼 찬반이 뜨겁다.

자월도 종합운동장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기존 설계에는 인조잔디 조성이 포함돼 있으나 옹진군이 천연잔디로 검토를 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자월도 종합운동장 지난해 7월 착공한 자월면 힐링체육공원 내 530㎡ 부지에 약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지어진다.

인조잔디와 천연잔디를 비교해 보면 서로 장. 단점이 있어 논란의 결말은 쉽지 않다.

우선 인조잔디는 경기장 표면의 균일성을 유지 할 수 있고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비용이 많이 들고 천연잔디에 비해 수명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천연잔디 또한 쾌적하고 여름철 고온기에 표면온도가 낮고 초기설치 비용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고가의 유지비용과 전문적인 유지관리 기술이 필요하고 기상 여건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며 병충해 등으로 농약 사용으로 수질 오염이 발생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옹진군의회 A의원은 “기존 설계에도 인조잔디 조성이 포함돼있고 주민들도 인조잔디 운동장이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는데 왜 군수가 주민과 달리 천연잔디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옹진군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정서적인 측면이나 일자리 사업들의 인력들을 많이 활용하는 방안으로 천연잔디가 낫고 인조잔디보다는 초기설치비용이 3배 정도 절감이 되며 환경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면 천연잔디로 추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해 이미 천연잔디로 결정된 것이 아닌지 의문이 생겨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장정민 군수는 지난달 25일 북도면 방문을 시작으로 7개 면의 민생현장을 방문해 ‘군민과의 행복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월면은 이달 14일 방문예정으로 주민들은 이날 운동장 잔디가 열띤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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