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하얀, 분홍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따스한 바람에 어깨를 흔들며, 오란듯이 유혹하는 기분좋은 계절이다. 

이 좋은 계절에도 사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여 어김없이 출동벨은 울리고 크고 작은 화재 및 각종 사고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장난전화로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장난전화는 많이 줄었지만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현장에 출동하여 미이송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는 어려가지가 있지만 조금만 수고로움으로 세심한 확인 후에 신고하였다면 좋았을 것 같은 건수가 많다.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가다가 환자발생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체 신고하는 경우, 주취자가 길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그냥 신고하여 가보면 없거나 경찰에 인계후 돌아오는 등의 경우가 허다하다. 

고유가 시대에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국가에서 개개인이 작고 조그만 수고로움으로 잠깐 멈춰서 환자가 있는지 없는지 주취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세심함이 곧 국가경제에 일조(一助)하는 길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성숙한 신고문화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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