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고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계절이 다가오면서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등산객의 증가 등으로 산악 안전사고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사실은 다시 한 번 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119구조대가 출동한 겨울철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4,988건(인명구조 3,946명)으로 전체 구조건수 28,318건(인명구조 21,783명) 대비 17.6%를 차지한다.

하지만 등산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의 산악 구조건수는 겨울철 대비 48.9%가 증가한 7,429건(인명구조 5,539명)으로 전체 구조건수의 26.2%이다.  

산악사고 원인으로는 조난사고가 30.6%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25.4%, 개인질환 12.8% 순이다.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은 첫째, 겨울철 동안 잘 쓰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가벼운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등산을 시작할 때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둘째, 산간 계곡이나, 그늘진 곳은 아직까지 온도변화가 심해 산행 중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옷을 준비해야 한다.

셋째, 봄꽃이나 산나물을 채취하려다 길을 잃고 조난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사고에 대비하여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살펴 두어야 한다.

넷째,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과도한 체력이 소모되는 산행보다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코스를 권장한다.

특히, 음주산행은 사고위험을 높이는 만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8년 3월부터는 음주행위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국립공원 정상부와 탐방로, 대피소 등에서 술을 마실 경우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위의 사항뿐 만 아니라 산악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스스로가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천해 봄철 산행을 사고 없이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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