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배동수 기자) 경찰이 뺑소니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받고도 가해차량(뺑소니차량)를 확인 할 수 없다고 피해자에게 메모리카드를 다시 돌려줘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뺑소니 사고 피해자 A씨는 지난달 29일 저녁에 집 앞에 주차를 하고 30일 출근하려 보니 차량이 파손된 것을 보고 112신고를 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차량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전달했다고 한다.

피해자A씨에 따르면 “차량 신고 3시간 후 관할경찰서인 미추홀경찰서 담당경찰관이 찾아와 차량블랙박스 메모리카드로는 사고를 확인 할 수 없다”며 “메모리카드를 돌려주고 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A씨는 아들과 함께 차량블랙박스 메모리카드에 담긴 영상물 확인 해보니 사고 영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경찰관에게 전화를 하니 “참 대단하십니다. 경찰도 못 한 것을 어떻게 찾았습니까”라고 말했다며 어이없다고 전했다.

이에 담당경찰관은 “블랙박스업체가 너무 많아 관련프로그램이 없어 영상을 확인 할 수가 없었다.”며 “더 이상 답변은 어렵고 피해자와 통화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 사건의 가해자는 아직도 사고에 대한 조사를 받지 않아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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