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학교·옥상텃밭 등 다양한 사업으로 도시농업 환경 조성 주력

(서울=양경섭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여가생활, 공동체 문화 회복, 환경보호 등을 위해 ‘도시농업’을 집중 육성·지원하고 있다.

구는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성동 무지개 텃밭, 복지와 농업의 만남 싱싱텃밭, 농업체험의 현장 학교텃밭, 농업적 활용 및 건전한 여가생활을 도모하는 옥상텃밭, 생활공간 내 손쉬운 작물 재배가 가능한 상자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성동 무지개 텃밭은 행당동 76-3번지 일대에 5,600㎡ 면적에 텃밭 335구획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2013년 247구획으로 시작하여 2017년 구획 재정비를 통해 현재의 335구획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했다. 

텃밭은 성동구 주민과 성동구에 소재한 기관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1세대(1단체)당 약 11㎡에 해당하는 1구획을 분양한다. 335구획 중 295구획은 일반분양하고 40구획은 배려텃밭으로 장애인, 다둥이가족, 국가유공자 등에게 분양한다.

성동구 무지개 텃밭은 주거지에 가까운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여 바쁜 일상을 보낸 주민들이 자투리 시간에 찾아와 텃밭을 관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많다. 지난 2018년 텃밭 분양 시 335구획 모집에 1315명이 신청하였고, 2019년에는 1884명이 신청하여 5: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텃밭에는 원두막,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빈손으로 와도 농기구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일 출근 전, 퇴근 후에도 가벼운 맘으로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싱싱텃밭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성모주간보호센터 등사회복지시설에 텃밭을 조성하여 복지시설 이용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며, 정신적·육체적 치유가 가능한 농업의 기능을 접목한 원예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학교텃밭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학생에게 농업활동을 통한 정서 함양과 올바른 식생활 및 생태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도록 마련했다. 관내 경일초등학교 외 6개소에 학교텃밭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4개 학교를 추가 선정하여 텃밭조성을 할 계획이다.

옥상텃밭은 다중이용시설 옥상을 농업적으로 활용해 먹거리 및 여가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총 27개소를 조성하였으며, 2019년에는 3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상자텃밭은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까지 총 1554개를 보급하였고, 2019년에는 485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상자텃밭은 개인과 단체(기관)가 신청할 수 있으며 개당 35,000원이고 구에서 28,000원을 지원하며, 신청자는 7,000원의 자기부담금이 있다.

희망주민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성동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같은 도시농업은 농사에 참여하는 개인에게 정서적, 육체적, 물질적 혜택을 선사한다.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직접 기른 야채로 식사를 준비함으로써 가족 간 유대와 대화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에서 도시농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 수확하는 재미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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