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세먼지 저감 실증연구단 수행기관 선정

(안성=한범용 기자) 경기 안성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오는 미세먼지와 평택항의 선박,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및 오염 인자가 더해져 안성으로 유입되는 것이 큰 원인이다. 하지만 안성 동쪽 차령산맥에 막혀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그 농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경대학교(총장 임태희)는 소재지인 안성지역은 물론 국가적 당면과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선행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부 예산사업으로 추진하는 미세먼지 대책사업(240억규모)의 수행기관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미세먼지 저감 실증화 연구는 ‘도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에 집중될 예정이다. 

연구 기간은 총 5년(2019~2023)이지만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고려해 3년 내로 실증화를 앞당겨 핫스팟(스쿨존, 버스정류장)등 미세먼지 저감 기술개발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오는 8월 안성시 중심가의 버스정류소 및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 테스트 베드(Test bed)를 구축하여 미세먼지 저감 기술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임태희 한경대학교 총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최근 국회에서 국가재난으로 인식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한 만큼,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개발하여 미세먼지 문제의 실질적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실증연구단의 최종 목표는 ‘도심지 도로변 미세먼지를 10~30% 이상 감축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시설물 및 청정도로 인프라 적용기술개발’이며, 한경대학교 주관으로 국회에서 미세먼지 저감 방안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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