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용준 기자) 지난 22일 포항시 송라초등학교에서 열린 ‘송라면 전통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에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전통 앉은 줄다리기 재현행사는 1900년도 초에 시작,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송라면 화진리 해안마을의 전통 풍습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어, 다산을 기원하기 위하여 정월 대보름날 마을부녀자들이 모여 동서로 편을 갈라 게줄 모양의 줄을 이용하여 앉아서 당기는 풍습을 재현하는 행사로 줄의 형태가 독특하여 타 지역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역사가 100여년이 넘고 전국에서 유일한 재현행사로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도 매우 커 2016. 9. 5 포항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다.

이날 행사는 잊혀져 가는 전통을 보존 계승하기 위하여 앉은 줄다리기 재현 행사와 송라초등학교 학생들의 앉은 줄다리기 체험, 각 마을별 앉은 줄다리기 경연대회, 공굴리기, 풍선불어 높이 쌓기, 고무신 신고 양궁대회와 부대행사로는 즉석 떡메치기 체험, 특산물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호용 송라면장은 "국내 유일의 앉은 줄다리기 행사에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드리고 소중한 전통 문화 유산을 보존 계승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