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버저비터' 마이애미, 연장 끝에 승리

 ▲ ⓒ나라일보▲ 동부콘퍼런스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극적인 버저비터로 동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어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12~2013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제임스의 결승 2득점에 힘입어 103-102 역전승을 거뒀다.

제임스는 연장 종료 2.2초를 남기고 101-1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레이업슛으로 성공,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공교롭게 제임스는 4년 만에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몸담았던 2008~2009시즌에 올랜도 매직과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도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해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이날은 2009년 5월23일.

제임스는 30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도 작성했다.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9번째 기록이다. 또 30점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식스맨 파워포워드 크리스 앤더슨의 깜짝 활약도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앤더슨은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슛 성공률이 100%(7/7)로 알토란이었다.

드웨인 웨이드(19점 5어시스트), 크리스 보쉬(17점), 마리오 찰머스(10점)도 두 자릿수 점수로 지원했다.

인디애나는 폴 조지(27점)가 제임스에 대적해 맹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데이비드 웨스트가 26점으로 지원했다.

양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제임스(마이애미)와 조지(인디애나)의 에이스 맞대결 양상이었다.

마이애미가 4쿼터 종료 42.6초 전에 웨이드의 2점슛, 17.7초 전에 레이 알렌의 자유투 득점으로 92-89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자 인디애나는 조지의 3점슛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0.7초를 남기고 3점슛 라인에서 2~3걸음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불안하게 던진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조지는 연장에서도 날았다. 마이애미가 101-99로 도망갔지만 조지가 종료 2.2초를 남기고 3점슛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 자유투 3개를 얻었고 모두 성공했다. 인디애나가 102-101로 승부를 뒤집은 순간이다.

마이애미에는 MVP 제임스가 있었다. 제임스는 2.2초를 남기고 얻은 마지막 공격에서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득점 성공과 함께 종료 버저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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