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로가는 족두리꽃들의 향연

(포천=김흥환 기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의 승인을 앞두고 족두리꽃이 만개해 관광객들에게 폭팔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인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와 포천하늘다리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포천의 한 마을에 또 하나의 명물 볼거리로 풍접초(외국명 거미꽃)가 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천연기념물인 비둘기낭 폭포와 포천하늘다리가 함께한 자그마한 마을입구 길목에 풍접초 군락지와 꽃길조성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이마을에 조성한 족두리꽃밭은 지역민의 상큼한 발상으로 포천시와 함께 휴경지등을 이용한 5천200여 평에 4만6천주를 형형색색의 색상으로 모종을 내고 심어 가꾸면서 족두리꽃이 만발해 그동안 없던 나비들이 모여들어 또 한편의 장관을 연출하면서 지나는 관광객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 꽃길은 비둘기낭 폭포 입구까지 약 1km 가량 이어져 있으며 이제까지는 그냥 지나는 마을에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마을로 변모해 마을주민의 현명한 발상과 그 에 따른 수고가 느껴진다.

마을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포천시와 협조해 어렵게 종묘를 직접 구해 포트에 모종을 내서 가꾼 전국최초로 금년 처음 조성한 대단위 족두리꽃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는 더 넓은 1만 여평에 20만여 주를 심어 다종으로 조성 할 계획이라며, 국가지질공원에 속해있는 작은마을이 족두리꽃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화합되어 다시 찾을 수 있는 세계속의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대회산리 마을은 불무산(662.7m)에서 발원한 대회산 소하천으로 말단부에서 부터 현무암 침식으로 인해 형성돼 협곡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폭포수(비둘기낭 폭포) 를 이루며 흘러가 한탄강과 합류한다.

이곳 비둘기낭폭포는 예로부터 수백 마리의 양비둘기(천연기념물)가 서식하는 낭떠러지기다 하여 비둘기낭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탄강변에 있던 폭포가 수십만 년 동안의 침식으로 인해 뒤로 물러나면서 깊은 계곡과 함께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천혜의 풍광을 뽐내며 아늑한 보금자리를 형성한 것이다.

오랜동안 비둘기낭폭포는 지역 주둔부대의 군단장과 장군들과 고급장교들만이 휴식하던 군휴양지였다.

이 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장쾌한 물줄기와 그 아래 쪽빛의 물색깔이 주변의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절경을 보여준다.

비둘기낭폭포는 최근 봉오동전투를 비롯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2012년 9월 25일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 되었다.

또 주변 한탄강8경과 하늘다리로 이어지는 관광명소의 중심이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는 한탄강을 가로지르는보도교로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의 웅장함과 그랜드캐년처럼 아찔함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하늘다리는 길이 200m 폭2m 높이 50m에 스카이워크(유리바닥)와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과 한탄강의 장쾌함을 함께 조망하며 짜릿함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는 다리 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풍접초군락의 자그마한 대회산리마을과 함께 꽃속으로의 포천 여행은 당일이나 1박2일 코스로 포천 한탄강하늘다리, 비둘기낭폭포, 화적연, 산정호수, 아트밸리, 어메이징파크, 허브아일랜드등으로 이어지는 감성적 여행 코스가 될 것 같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