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측 주장 조목조목 반박…포항 대표 명품공원으로 조성해야

(포항=권영대 기자) 포항시 남구 대이동청년회·특우회 회장단이 양학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작은 이기주의로 다수 시민의 숙원인 양학공원조사업이 내년 공원일모제를 앞두고 존폐위기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를 통해 “양학공원이 공원에서 해제돼 자연녹지로 전환되면 오히려 심각한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밝힌 뒤 “일부 반대 주민들이 주장하는 자연훼손을 오히려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일부 주민들이 이 사업을 자연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건설업자의 배를 불리는 단순한 아파트건설사업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사업의 필요성과 포항시의 재정상 현실성 등을 간과하고 있거나 무시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근거도 명분도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전체 매입 토지 중 80% 공원녹지에 각종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20%만을 개발하는 사업방식으로 공공성이 뛰어나다”며 “주차장과 전망대 조성, 산책로 정비 및 훼손지역 복원 등 주요공원시설에 약 47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포항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이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끝내 중단돼 공원에서 해제된다면 수십 년 간 재산권을 제한 당했던 토지지주들이 본인토지의 개발을 위해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봉쇄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고 “심지어 장례식장, 요양병원 등 소위 혐오시설 허가까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업이 주변 아파트가격을 떨어뜨리고, 포항시가 미분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시행사업자를 위한 특혜사업이라는 반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들은“포항시 민간공원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는 환호, 학산, 양학 3개 공원의 아파트건설 예정은 환호 약 4천세대, 학산 약 1천5백세대, 양학 약 3천세대이며, 현재 포항의 아파트 허가는 총 19개소 약 2만1265세대로, 이중 약 4천838세대는 시공 중에 있으며, 13곳 약 16,427세대는 미착공 중에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아파트건설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에 따라 시행사업자들이 결정하고, 미분양 또한 그들이 책임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반대 측이 일몰제 해당 공원부지를 포항시에서 직접 매입하라고 주장하지만 “양학공원의 경우만 해도 토지매입비가 약 1천3백억원에 달해 일몰제에 놓인 모든 공원을 매입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포항시는 재정여건상 매입이 불가능해 공원을 포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원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공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뒤 “반대 측의 주장은 떼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양학공원의 경우 부지보상금과 공원조성비에 약 1천8백여 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현재 포항시의 환호, 학산, 양학 3개 민간공원조성 사업의 총사업비가 2조9천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한편, 양학공원 아파트건설 반대 대잠센트럴하이츠 비상대책위는 대이동청년회·특우회 회장단이 양학공원사업 조속추진 기자회견 당일 포항시청 광장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포항시가 사업을 강행할 경우 법적인 검토 등 강력한 대응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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