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로마에서 뺨맞고 서울에서 위안…

 ▲ ⓒ나라일보▲ ⓒ나라일보월드스타 싸이(36)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벌인 콘서트 영상을 본다고 밝혔다.

싸이는 28일 트위터에 "나는 행복하지 않을 때마다 이 영상을 본다. 싸이 '강남스타일' 서울시청 콘서트"(Whenever I'm not happy, I'm watching this!! PSY Gangnam Style 싸이 강남 스타일 Seoul City Hall Concert)라고 적은 뒤 해당 영상을 링크했다.

글을 쓴 시점이 26일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라치오 간 이탈리아컵 결승전 공연 후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싸이는 이날 경기 전 공연을 펼쳤으나 야유가 터져나왔고 폭죽도 터졌다. 당황한 싸이는 공연 뒤 이탈리아어로 팬들에게 "이탈리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야유가 인종차별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S로마와 라치오 팬들은 이번 시즌 내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쳐 비난을 받았다.

세계 각지에서 환영받고 있는 싸이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충격을 받았으리라는 추측이다.

싸이와 친한 가수 이승철(47)은 앞서 트위터에 "싸이가 이탈리아에서 야유를 받았답니다. 맞아요. 그동안 우리가 이태리제를 너무 좋아했었죠. 우리도 이제 이태리 여행 그만갑시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4일 열린 싸이의 시청광장 콘서트에는 8만명이 운집했다. 싸이가 이 영상을 보고 다시 마음을 추스른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신곡 '젠틀맨'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한다. 6월7일 'MUZ-TV 뮤직 어워드'에 참가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16일에는 캐나다 음악전문 TV채널 머치뮤직이 주최하는 '2013 뮤직비디오 어워드'(MMVA)에서 사회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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