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대 넘는 화물차 통행…사업시행사측 강력 항의
시행사측, 포곡IC~도사마을사거리 구간 차로 확장 예정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포곡스마트 물류단지 건립을 두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포곡읍사무소에서 열린 사업시행 주민설명회에서 용인포곡스마트 물류단지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다”며 사업시행사측에 항의했다.

이날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포곡읍사무소에는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거리 행진과 현수막 등이 걸렸으며 이와 반대로 찬성하는 주민들이 내 건 현수막 등이 곳곳에 붙여져 주민간의 갈등의 소재도 눈에 띄었다.

또한 주민설명회에는 인근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입지요건, 교통과 관련 통학에 대한 안전 문제 등을 질문하기도 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이 지역은 통학버스와 학교가 가까이 있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자가를 이용하고 있다”라며 “화물운전 기사분들은 밤샘 운전을 하기 때문에 졸음 운전을 할수도 있다. 혹시나 아이들 통학할 때 대형사고를 예측하셨는가”라고 질문했다.

시행사측은 “국도 45호선 포곡IC~도사마을사거리 구간 1km에 1개 차로를 확장하고 보도를 만들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도로의 확장은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화물차량을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도사리, 삼계리 구간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수많은 아이들이 검정 긴 외투를 입고 팽귄떼처럼 건널목하나를 두고 걸어다니고 있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건 단 하나, 좋은 환경과 안전한 교통 환경을 원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에서는 이날 시민소통관이 참석해 주민들과 시행사측의 입장차를 확인했다.

용인 포곡스마트 물류단지는 처인구 삼계리 46번지 일원 178.503㎡에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지난 2019년 7월 시행사가 경기도에 실수요검증요청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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