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생애 첫 투표 학생유권자
공약보며 후보자 신중히 선택
우리 동네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제공=뉴시스)

(수원=현재용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5일 오전 6시 전북지역 10개 선거구 615곳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특히 21대 총선에서는 선거연령 하향으로 만 18세도 투표권을 갖게 되면서 이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 18세의 새내기 유권자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약 14만 명을 포함한 53만 2000명에 달한다. 

15일 제주여고 3학년 K(18)양은 이날 오전 8시께 제주시 노형동 한라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노형동제5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K양은 “투표소에 들어서는 것도 낯설게 느껴졌지만, 주변 친구들은 아직 투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먼저 투표권을 얻게 돼 자부심이 느꼈다”고 말했다.

생애 첫 투표에 대한 소감에 대해 K양은 “예전에는 후보들의 공약을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이번 총선에 투표하게 되면서 후보마다 공약을 살펴보고,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했다”며 “주민의 대표를 뽑는다는 점을 생각하니 투표권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했다.

청주 운호고 J(3년) 학생도 이날 충북 청주 샛별초등학교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원래 투표는 성인들만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렇게 투표를 하게 되니 나라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권리를 인정해 주는 느낌"이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동네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한 표가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 동네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창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K(18)양은 "소중하게 얻은 투표권인 만큼, 제 한 표의 가치가 크다는 걸 알고 선거에 관해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면서 "어렵고 부담감은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투표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새내기 유권자를 위한 교육 영상을 보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봤다"면서 "앞으로도 나의 한 표가 국가, 국민, 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투표를 하지 않거나 신중히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